텔셀네트컴,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증권업으로 사업 확장”
2019-02-20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인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텍셀네트컴이 골든브릿지증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셀네트컴의 최대주주인 유준원 대표는 증시에서 ‘슈퍼 개미’로 불린다. 유 대표는 세종저축은행과 공평저축은행을 잇따라 인수한데 이어 골든브릿지증권 경영권까지 사들이면서 증권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증권은 지난 19일 최대주주 골든브릿지가 보유한 보통주 2121만주(지분율 41.84%)를 텍셀네트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420억원 규모로, 향후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심사를 마치면 골든브릿지증권 매각 작업은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골든브릿지증권은 이날 텍셀네트컴과 제이원와이드, 공평저축은행, 세종저축은행 등 관계사 3곳에 주식 5241만주, 600억원어치를 배정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텍셀네트컴은 1020억원을 투입해 골든브릿지증권 주식 7362만주를 보유할 예정이다. 증자 이후 텍셀네트컴이 확보 가능한 지분율은 71.4%가 된다.
골든브릿지증권의 새 주인이 되는 텍셀네트컴은 시가총액 1조4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20위권 상장사다.
현재 텍셀네트컴은 네트워크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세종저축은행, 2016년 공평저축은행을 인수하며 금융업에 진출했다.
이번 골든브릿지증권 인수를 통해 텍셀네트컴은 증권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저축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유 대표가 저축은행 인수 후 사업구조를 유가증권담보대출 분야에 집중했다”며 “시너지 확대를 위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