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 한국노사협력대상 우수상 수상...“노사문화 정착에 앞장”
2019-02-23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풀무원이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23일 풀무원식품은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주관으로 지난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0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대기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협력적 노사관계 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기업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기업(공기업), 중견·중소기업 부문에서 식품기업이 수상한 것은 5년만이다.
‘한국노사협력대상’은 노사가 상호협력하며 성장, 발전해온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경총은 매년 ‘노사협력 및 복리후생’,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 및 실천노력’ 등 6개 평가영역에 대한 서류심사, 현장실사를 통해 대기업(공기업)부문과 중견·중소기업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발표하고 있다.
풀무원은 그동안 올바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지난 2016년 8월에는 풀무원 및 풀무원식품 등 4개 계열사가 고용노동부 강남지청과 연계해 ‘노사정 사회적책임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풀무원은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창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에 노력하고,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은 관련 지원과 자문 역할을 하며 공조하고 있다.
아울러 풀무원은 지난 2016년부터 2년 연속으로 풀무원식품의 음성나물공장과 음성생명공장, 풀무원건강생활의 도안녹즙공장과 도안건강기능식품공장 등 4개 공장 노동조합이 함께하는 ‘노사상생협력 공동선언식’을 진행하여 선진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는 공정한 인사 운영을 위해 생산직에 기존 호봉제를 폐지하고 ‘역할급’을 도입했다. 설명회와 조직원 인터뷰 등의 교육 후 투표를 통해 제도화 한 ‘역할급’은 개인역할등급을 직무역할등급과 비교하여 조직원의 평가를 조정하는 제도다.
연공서열에 의한 직급상승이 아닌 직무 중심의 임금설계가 가능하고 산업현장의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서도 노사 단합을 이끌어내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노사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창단한 ‘로하스 디자이너’ 봉사단을 통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로하스 디자이너’를 통해 전 임직원이 쪽방촌 연탄배달 봉사, 홀몸어르신 도시락 배달 등 연 1회 이상 8시간씩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풀무원은 노사간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투명한 조직 문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회사의 중요한 변화가 있을 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하여 노사간의 충분한 협의를 유도하는 ‘열린위원회’, 상명하달의 일방적 방식이 아닌 상향식(Bottom-Up) 소통을 접목하여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기업 경영에 반영하는 ‘이루美’ 제도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9년 출범한 사내 기업문화팀 'C큐빅'은 풀무원의 기업 문화를 더욱 젊고,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C큐빅’은 '일하기 좋은 회사(Great Work Place)'로 만들기 위해 이색적인 캠페인을 기획하거나 임직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기획,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C큐빅'은' Creative, Culture, Change'의 약자로 3개의 단어가 의미하는 것처럼 창조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기업문화를 큐빅처럼 입체적으로 반짝 반짝하게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풀무원 사내 기업문화 전담 조직이다.
풀무원식품 박남주 대표는 “이번 수상은 공존공영하는 노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전 직원이 경영진을 믿고 함께해준 결과”라며 “앞으로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LOHAS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