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1주당 1000원 배당 결정...“주주환원정책에 주목할 만”

2019-02-23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2017년 주당 배당금(DPS) 1000원을 의결했다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전향적인 변화가 감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한국투자증권은 이경자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지난 2016년 눈에 띄는 실적 호조에도 DPS가 300원에 그치는 등 주주가치에 소홀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실망이 누적된 상황”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이번 배당 성향으로 주주 가치 제고의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고 향후 배당성향은 1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총 배당액은 보통주 기준 350억원, 우선주 포함 390억원이다. 지난 22일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1.4%, 우선주는 3.1% 규모다. 이 연구원은 “연초 대림산업은 일감 몰아주기 전면 근절, 순환출자 해소 계획을 발표했다”며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된 순환출자구조를 이루고 있다. 오라관광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매각할 계획으로, 매각이 완료되면 실질적 홀딩스 역할을 하는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지분 추가 취득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는 사우디에서 5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2014년 하반기 수준으로 소극적인 가이던스, 미국 ECC 투자 불안감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상반기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하반기는 롯데케미칼의 '타이탄 NCC'(35억달러)등에 주력해 해외플랜트에서도 성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