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최장수 CEO로 꼽히는 교보증권 김해준 사장이 또 연임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임이 결정되면 지난 2008년 이후 다섯 번째 연임이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해준 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사장의 재선임은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사장은 대우증권 자산관리영업본부장과 교보증권 기업금융 총괄 등을 거쳐 지난 2008년 6월 교보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근까지 네 번 연임에 성공하면서 금융투자업계 대표적인 장수 CEO로 꼽힌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749억원을 기록하는 등 목표치를 100억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또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해 업계 1위 설정액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김 사장의 연임을 예상했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란 반응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