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와 AI의 만남”...SK C&C ‘데스커’, 나에게 맞는 사무 가구 찾아준다
2019-02-27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가구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가구 추천 서비스가 등장했다. SK C&C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Aibril)이 나의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사무 가구를 찾아주기 시작했다.
27일 SK C&C는 일룸(퍼시스 회사계열)의 스타트업 가구 브랜드 ‘데스커’가 에이브릴 성향 분석(Personality Insight) AP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가구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데스커 캠페인 사이트’를 방문하면 에이브릴이 개인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개별 성향을 분석하고 간단한 설문 답변과 연계해 개인에게 맞는 책상·책장·테이블 등을 추천해 준다. SNS분석에서 설문 답변까지 2분이면 충분하다.
SK C&C 관계자는 “데스커의 인공지능 가구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몰랐던 자신의 성격 타입도 알 수 있어 이용의 재미가 쏠쏠하다”며 “책상 유형은 물론 모니터 받침대·서랍·배선 트레이 등 세심한 부분까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사무 가구를 추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에이브릴은 개인별로 개방성과 계획성, 외향성, 친화성 등 4가지 성격 특성과 도전과 변화, 관계, 효율 등 3가지 욕구를 조합·분석해 개척자, 전략가, 분위기, 메이커, 서포터 등 12개의 타입의 개인 성향을 도출하고 성향별 사무 가구를 추천케 했다.
예를 들면 기존의 통념과 다른 사고나 새로운 개념도 잘 이해하는 ‘개척자 타입’에게는 유연한 자세로 자유로운 사고 능력을 높여주는 ‘리프트업 데스크’를 추천한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전략가 타입’에게는 공간의 질서를 만들며 활동할 수 있도록 ‘높이 조절 글라이더가 있는 컴퓨터 데스크’를 보여준다.
또 ‘분위기 메이커 타입’에게는 동료들과 편하게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유연한 각도의 테이블 형태를 띤 스탠딩 데스크’를 제시한다.
아울러 공감 능력이 좋고 책임감이 높은 ‘서포터 타입’에게는 수납공간이 강조된 모니터 받침대와 높이 조절 가능한 데스크 등을 추천한다.
데스커 관계자는 “최근 정보의 과잉으로 소비자들은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데스커는 자사의 제품이 무작정 좋다고 소개하기 보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제품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SK C&C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활용한 서비스는 이러한 브랜드 방향성을 처음으로 실현한 사례”라고 말했다.
SK C&C 관계자는 “인공지능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활 곳곳에 적용돼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의료·유통·보험 업계에 이어 가구 업계로도 진출한 에이브릴은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데스커는 젊고 트렌디한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개개인의 성향과 감성을 제품에 반영한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로 지난해 하반기 ‘당신으로부터의 DESK’라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소비자 맞춤형 제품 제안을 시작했다.
다음달 7일 삼성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별도 ‘데스커 부스’를 구축하고, 디자인페어 방문객이 에이브릴 성향 분석을 통해 추천 받은 가구를 직접 체험케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