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암호화폐 규제 시사...“국제 사회 공동 대응 강조”

2019-02-27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유럽연합(EU)이 필요할 경우 EU 차원의 암호화폐 규제에 나서겠다고 2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보도했다. 앞으로 암호통화에 따른 위험이 더 커지는 상황에서도 국제사회가 뚜렷한 규제를 제시하지 않으면 EU가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세계적인 투자열풍은 일부 투자자에게는 큰 손실을 끼쳤다고 전해진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암호화폐 투자는 세계적인 현상이며, 국제적인 수준의 대응이 중요하다”며 “만약 가상화폐에 대해 국제사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EU가 나서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G20 재무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다음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난다. 여기서는 암호화폐가 의제로 마련됐다. 하지만 G20 국가들이 금융 시스템을 아주 조밀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G20 국가들 간에는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돔브로브스키 부위원장은 “EU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쯤 가상통화 관련 문제의 해결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