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왜 암화호폐 거래소를 인수하나?

2019-02-28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투자하는 한 벤처기업이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서클이 4억달러(약 4300억원)를 투자해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폴로닉스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화폐 70여종이 거래되고 있다. 서클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 간(P2P) 지급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로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는 골드만삭스가 지금껏 암호화폐 산업에 보인 유일한 투자”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가상 화폐에 대한 고객의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초기 투자자이자 암호화폐 거래소 셰이프시프트의 에릭 보어히스 CEO는 “이번 인수는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아무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가상 화폐 산업에 획기적인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서클은 폴로닉스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공동 창업자 CEO는 “폴로닉스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신생 알트코인 등의 거래 기반을 다져 놨다”며 "앞으로 더 많은 가상 화폐를 상장하고, 달러화나 유로화·파운드화 등 법정화폐를 거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