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겐세이’ 발언에 손석희도 웃었다
“오래전 당구장에서 쓰는 표현” 설명 과정에
2019-02-28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깽판’, ‘겐세이’ 발언 때문일까. 아니면 이 일본말을 기자가 설명하는 과정 때문일까. JTBC 손석희 앵커가 뉴스 진행과정에서 웃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비하인드 코너에서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의원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도중 일본어 ‘겐세이’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품격’이란 키워드로 손 앵커와 박성태 기자가 이야기를 나눴다.
손 앵커는" ‘겐세이’. 견제라는 뜻이죠, 일본 말로”라고 말하자, 박 기자는" '겐세이’라는 표현이 공식적으로 국회에서 나온 것은 2009년 정병국 의원 다음으로, 9년 만인 것으로 기사 검색으로는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기자는 이어 " '겐세이’라는 표현은 사실 오래전에 당구장에서 사진을 잠깐 보면 지금 노란 공으로 빨간 공 2개를 맞추려고 할 때 흰 공이 가운데에서 방해를 하는 저런 상황을, 오래전에 당구장에서 ‘겐세이’라고 했는데 최근 당구연맹은 건전한 표현을 쓰자며 ‘수비’라는 표현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손 앵커가 웃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이 의원은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김 부총리를 상대로 "1급 이상 교육부 공무원 18명 중 5명이 세종시에 이사했고, 5명은 강남지역에 거주하면서 중등교육의 실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료들이 교육현실을 너무 모르는 게 현실이다”며 “장관이 어떻게 여기 와서 집을 팔아달라고 할 수 있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언성이 높아지자 민주평화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이 의원을 향해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위원장님도 그렇게 편향적으로 보시면 안 된다. 왜 자꾸 ‘깽판’ 놓으시는 거냐”, “왜 겐세이(견제)를 놓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유 위원장이 자신이 과거 당구장을 다닐 때 이후 처음 들어봤다며 화를 내며 “공개 석상에서 3·1절을 앞둔 시점에서 발언은 적절치 못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