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촛불혁명의 시작은 2·28민주운동”

올해 첫 국가기념일 지정된 기념식 참석해 강조

2019-02-28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우리는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이 권력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 돌이켜보면 그 까마득한 시작이 2·28 민주운동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대구 2·28 민주운동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로부터 우리는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여정을 시작했고, 6월 민주항쟁으로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으며 촛불혁명으로 마침내 더 큰 민주주의에 도달했다”고 했다. 2·28 민주운동은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1960년 2월 28일 이승만 정권이 야당의 선거유세장에 가지 못하도록 일요일에 등교조치를 내리면서 촉발된 사건이다.  대구 고등학생들은 이에 반발해 시위를 벌였고 이 사건은 3·15 마산 항쟁으로 이어졌다. 현직 대통령이 2·28 민주운동기념식을 찾은 것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 첫머리에서 “58년 전 바로 이곳 대구에서 용기 있는 외침이 시작됐다”며 “엄혹했던 시절, 바위에 계란치기 같았을 최초의 저항, 하지만 학생들은 두려움을 떨치고 거리로 나섰다”고 상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로부터 우리는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여정을 시작했고 6월 민주항쟁으로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으며 촛불혁명으로 마침내 더 큰 민주주의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28 민주운동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의미는 연대와 협력의 힘”이라면서 “2·28 민주운동과 5.18 민주화운동의 상호교류가 있었다.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대구와 광주가 2·28 민주운동을 함께 기념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