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대림산업은 왜 창사 이래 첫 무급휴직을 실시하나?

2019-03-01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대림산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무급휴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이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날부터 플랜트 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대림산업은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플랜트 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동의 신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달 28일 오전 기준 신청 대상인 약 1700명 가운데 85%가량인 1500명 정도가 무급휴직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신청자가 일정 인원을 넘은 만큼 이날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무급휴직 기간은 1개월이며, 일부 직원들은 무급휴직이 가능한 최대 2개월을 신청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대림산업이 창사 후 첫 무급휴직을 추진하는 이유는 최근 플랜트 사업 부문의 신규 수주가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지난해 플랜트 부문의 신규 수주는 2781억원으로 전년 기록한 2조7549억원) 대비 10%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일감도 2016년 말 7조347억원에서 지난해 말 3조8695억원으로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여러 건의 대규모 플랜트 공사가 준공돼 유휴인력이 발생했는데 최대한 이들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무급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