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면시장 트렌드 ‘세계요리면’ 뜬다”
2019-03-02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국내 생면시장이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따라 세계 각국의 누들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생면시장은 약 2300억원 규모로 우동, 여름면, 요리면 등 3개 카테고리로 크게 구분한다.
여름면은 냉면과 막국수, 메밀면, 쫄면 제품을 말하며, 요리면은 쌀국수, 파스타, 짜장, 짬뽕, 라멘, 소바 등 우동과 여름면을 제외한 다양한 세계요리면을 통칭하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 생면시장은 우동과 냉면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단조로운 측면이 있었지만 최근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지고 세계 각국의 면요리가 간편식 형태로 등장하면서 ‘요리면’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생면시장에서 ‘요리면’은 전년 대비 11.4% 성장, 8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우동과 여름면의 매출을 넘어섰다.
반면 지난해 우동과 여름면 매출 규모는 각각 745억원, 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 3.4% 감소한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7 면류 시장(라면 제외)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면류 출하량은 지난 2011년 19만톤에서 2016년 31만톤으로 약 6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고서는 다양한 품목의 면류 생산이 늘어나 전반적인 생면 생산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농촌진흥청 소비자패널 635가구 구매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기타면류의 연평균성장률은 10.8%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식품기업 풀무원 관계자는 “최근 생면시장 트렌드는 ‘전문화’와 ‘세계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며 “풀무원은 30여년간 축적된 독보적인 생면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던 다양한 ‘세계면요리’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