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수퍼마켓, 삼겹살데이 맞아 동물복지 삼겹살 판매
2019-03-03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GS수퍼마켓은 숫자 3 두 개가 겹치는 삼겹살데이(3월 3일)를 맞아 특별한 삼겹살과 목살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특별한 삼겹살과 목살은 동물복지 돈육으로, GS수퍼마켓은 전국에 12개 밖에 없는 동물복지 인증 농가 중 한 곳에서 돈육을 공급받아 고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됐다.
GS수퍼마켓은 최근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에서 구하기 힘든 이번 돈육 상품을 삼겹살데이를 맞아 선보이게 됐으며, 향후 지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동물복지 축산물은 동물복지 축산 농장 인증제를 통해 인증 받은 농장에서 사육된 축산물이다.
동물복지 축산 농장 인증제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소, 돼지, 닭, 오리농장 등에 대해 국가에서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소, 돼지, 닭 등이 스트레스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과 행동욕구 충족 놀이기구 및 보조물을 제공한다.
아울러 항생제와 일반 의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정기적인 수의사의 건강상태 점검은 물론 먹이와 급수 품질뿐만 아니라 집단 내에서 따돌림을 받는지 까지 면밀히 관찰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등 동물의 복지를 위해 애쓴 농가만이 동물복지 축산 농가로 인증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까다로운 사육 환경 조성과 사육을 위해 투여되는 노력과 비용,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떨어짐에 따라 동물복지 축산물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도축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인도적으로 사육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인증 농가와 관련 축산물 판매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GS수퍼마켓은 이번 동물복지 돈육 판매 이전인 지난 2015년부터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양계장에서 생산된 동물복지 계란을 판매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2천만알이 판매되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S수퍼마켓은 일반 축산물에 비해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동물복지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이어, 동물복지 축산물 인증 농가와 손잡고 지속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국내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한우 농가는 아직 없으며, 양돈 농가 역시 12곳 밖에 없을 정도로 동물복지 축산물은 구하기 조차 힘든 상품”이라며 “동물복지 상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동물복지 삼겹살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