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지난해 스타일러·건조기 판매 급증...이유는?
2019-03-05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최근 이마트가 스타일러와 건조기 등이 필수 가전이라고 밝혀 그 배경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스타일러와 건조기 매출이 전체 세탁가전 가운데 31.4%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14.6%포인트 증가한 46%까지 증가했다. 또 올해 2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15%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탁기 매출을 올해 안에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일러와 건조기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인해 창문을 열고 빨래를 널기 어려워지자 건조기를 이용하는 가구가 늘어났다. 또 야외 활동 시 입었던 의류에 붙어있는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스타일러 구매도 늘어난 것이다.
세탁에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도 스타일러와 건조기 인기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스타일러를 이용하면 세탁을 해야 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건조기를 사용하면 보통 하루 정도 걸리는 빨래 건조 시간이 2시간 가량으로 단축되기 때문이다.
1~2월 기준 스타일러와 건조기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 40대로 전체 판매의 7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스타일러, 건조기가 황사,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책으로 인식 되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