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의혹에 서울시장 출마 선언 연기
기자회견 직전 취소 통보…“강연에서 알게된 여성에게 키스 시도” 폭로
2019-03-07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무기한 연기했다. 정 전 의원 측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백브리핑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취소한 것.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도 정 전 의원 측은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작 시간 직전 기자회견이 취소됐다고 통보해왔다.
이날 한 매체에선 현직 기자 A씨가 과거 학생시절 정 전 의원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모 대학에서 열린 정 전 의원의 강연에 참석하면서 안면을 트게 됐다. 이후 연락을 주고 받다가 그해 연말 정 전 의원이 구속 수감되기 직전 여의도의 한 호텔 카페에서 만났을 때 정 전 의원이 키스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당사자는 “정 전 의원이 갑자기 제 쪽으로 다가오더니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자며 저를 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제 앞으로 들이밀었다”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일이 있어서 죄송하게도 입장정리 될 때까지 (기자회견을) 연기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