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관련 신규 자회사 실적에 기여할 것
2019-03-0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카카오에 대해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유효한 만큼 플랫폼으로서 수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7일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규 법인인 카카오 블록체인(가칭)의 자세한 업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카오와 자회사들의 ICO(암호 화폐 공개) 추진, ICO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등의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 블록체인은 관계사 두나무의 블록체인 거래소 '업비트'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암호화폐들의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텔레그램이 ICO를 통해 9000억원을 조달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카카오는 신규 서비스 출시와 AI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로 수익성 개선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고, 게임, 컨텐츠, 커머스, 파이낸스, O2O 등 사업 전 분야에서의 성과 개선과 신규서비스 출시, 자회사 투자 유치 등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