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J대한통운은 집배점장 및 집배점 소속 택배기사 자녀에게 총 35억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학자금 지급 대상은 중·고등학생(1년 이상 근속) 및 대학생 자녀(5년 이상 근속)를 둔 집배점장과 택배기사다. 중학생은 연간 20만원, 고등학생은 80만원, 대학생은 1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택배기사 1인당 두 자녀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까지 접수를 받은 후 대상자를 확정한다. 지급은 4월 20일에 일괄 실시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제도를 도입했다. 수혜 인원은 첫 해 1700여명에서 지난해에는 3800여명까지 확대됐다.
아울러 지난 6년간 연인원 1만6498명에게 총 113억원의 학자금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약 35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지원 외에도 대대적인 상생협력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찾아가는 건강검진과 경조사 지원제도 등 실질적인 제도가 도입으로 지난해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이직률은 0.6%에 불과하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2017년 기준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만7000명의 평균 월수입은 551만원이며 월 5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택배기사 비중이 66%를 차지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유류비와 보험료, 통신비, 세금 등 제반 비용은 월 80만원 안팎으로 이를 제하면 순수입은 월 430만원 수준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다양한 지원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택배기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상생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