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 일평균 1조8000억...전년比 10.2%↑

2019-03-08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지난해 개인과 법인이 사용한 신용카드의 일평균 이용 실적이 1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큰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폰을 통한 쇼핑이 갈수록 쉬워지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개인들의 신용카드 결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의 일평균 이용 실적은 1조3300억원으로 전년 기록한 1조2070억원 대비 10.2% 늘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 실적 증가율은 최근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25.4%)와 '편의점'(24.2%), '여행 및 교통'(14.2%) 등에서의 증가율이 두드려졌다. 온라인 쇼핑과 여행 산업의 성장세가 그만큼 눈에 띄는 셈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기반 온라인 쇼핑 이용 실적은 34.6%, 해외 출국자 수는 18.4%씩 각각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은 결제 단순화 등 거래 편의성이 좋아지고 있으며, 해외여행 수요도 일본·동남아 노선의 다변화와 저가 항공사의 성장 등에 힘입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법인카드 일평균 이용 실적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4300억원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2015년과 2016년 11.7%, 17%씩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국세(國稅) 카드 납부 수수료 감면 혜택 축소 등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