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악재는 지나갔다...2분기부터 실적 개선 전망

2019-03-08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효성이 세 분기 연속 '어닝쇼크' 등 악재에서 탈출해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효성은 “2가지 큰 악재에서 탈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는 일회성 비용 대폭 감소, 원료가 안정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76.8%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지배력을 바탕으로 주요 제품 판가를 이상할 계획이고 원효 가격도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일회성 비용이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지주사 전환에 앞서 보수적인 회계 처리를 통해 321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폴리케톤(나일론 대체 친환경 소재) 재고 상각 등 1070억원은 영업실적에 반영됐다. 나머지 2140억원은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됐다. 탄소섬유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설비가 상각됐다. 뿐만 아니라 원료 가격 안정이 기대된다.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어닝 쇼크가 발생한 것은 원료가 급등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3대 핵심 제품의 주요 원료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26.7% 상승했다”며 “다만 2018년 1분기 영업이익은 1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하락하고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연속 어닝 쇼크, 지주사 저환 발표에 따른 이벤트 소멸로 지난 6개월간 주가는 24.5% 하락했다”며 “배당 매력, 실적 개선 기대, 지주사 전환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등으로 향후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