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의혹 기자회견 취소

문자메시지로 “검찰 출석 우선” 전달에 누리꾼 “자수하라”

2019-03-08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 파문과 관련해 열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취소하자 역효과를 보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어서다. 8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문 기자회견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 안 전 지사는 오후 1시께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통해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리려 했으나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디서 소환하라 마라냐. 자수해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듯”, “진짜 무책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안 전 지사 입장 전문이다.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숙여 사죄드리고자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거듭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