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스엠, 자회사 부실 사업 정리...패스너 사업 확대
2019-03-09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글로벌에스엠이 자회사의 부실한 사업을 정리하면서 패스너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글로벌에스엠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이 약 104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억2526만원, 6억6534만원을 기록했다.
관계사 부실사업 정리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이 반영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5.9%, 84.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2016년 대비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일부 중국 법인의 자동차 부문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고, 자회사 부실 사업 정리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 에코누리 탄소배출권 사업의 실적 부진과 사업 지속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해당 사업을 중단했으며, 부실 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약 1100만 위안(약 18억원)을 손실 반영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회성 비용으로 크게 늘어난 대손충당금을 감안하면 2016년도와 비교했을 때 실적이 크게 하락한 것이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지속 성장 중인 베트남 법인을 통해 전자기기용 패스너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스페인 법인을 통해 유럽 및 중국 시장의 자동차 부문 패스너 사업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에스엠은 전자기기용 패스너 부문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 스페인 법인을 중심으로 전방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차량용 패스너 사업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메이저 자동차부품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 법인을 통해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