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권오준 회장, “올해 매출 62조...‘월드톱’ 굳건히 할 것”
2019-03-09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포스코그룹 권오준 회장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철강 ‘월드톱’ 시장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9월 권 회장은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철강업계 세계 최고 지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리튬이온 전지사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올해 국내에서는 철강업 대표적 수요산업인 자동차, 조선, 건설산업 등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세계경제 또한 선진국 양적완화 축소, 급속한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 성장세 위축과 북핵 리스크, 통상마찰 등 많은 불확실성 요인들이 잠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팩토리 구현, 품질관리 고도화로 친환경·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만들고, '월드 프리미엄 플러스'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솔루션 마케팅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내수시장 입지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수익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부문을 재편하고 그룹사간 융복합 사업을 창출해 나가겠다”며 “건설사업은 기본 엔지니어링 설계인 FEED(Front-End Engineering and Design) 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사업은 발전소 효율을 증대하는 등 사업별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성장위원회 등 그룹사 협의를 통해 차세대 성장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사업추진의 유연성도 높이겠다”며 “리튬, 2차전지 등 진행 중인 신사업은 지속적 제조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국내외 생산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포스코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1조9000억원, 투자비 4조2000억원, 차입금 21조5000억원의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 본체만 따진 별도 회계 기준 매출 29조원, 투자 2조9000억원, 차입금 4조4000억원의 경영 예상치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이 처리됐다.
사내이사로는 오인환 사장(철강부문장),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됐고, 새로 전중선 포스코강판 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전 회장과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