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당뇨병 치료제 '글라지아' 식약처 허가 취득

2019-03-10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GC녹십자는 당뇨병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글라지아(성분명 인슐린글라진)’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글라지아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의 ‘란투스’다. 란투스는 지난 한 해 세계에서 46억유로(약 6조원)가 넘는 매출을 올린 바이오의약품이다. 인도 제약사 바이오콘이 개발한 글라지아는 하루 한 번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 인슐린이다. 이 제품은 독일과 일본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됐으며, 일본에서는 지난 2016년 허가돼 판매되고 있다. 글라지아의 국내 판권은 GC녹십자가 보유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글라지아를 출시할 예정이다. 남궁현 GC녹십자 마케팅본부장은 “글라지아는 기존 인슐린글라진 제품들과의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콘의 글로벌 인슐린 사업본부장인 시리하스 탐베(Shreehas Tambe) 수석 부사장은 “인슐린글라진 바이오시밀러의 식약처 허가는 회사의 기술력과 제조 능력을 한국에서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