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동남아 e커머스 1위 업체 라자다 그룹과 MOU 체결

2017-10-09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J오쇼핑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몰 ‘라자다(LAZADA)’에 입점해 한국상품 판매 확대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라자다 그룹은 지난 2012년 싱가폴에 설립된 e커머스 회사로 현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싱가폴,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6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5개국에서 e커머스 시장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 알리바바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CJ오쇼핑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글로벌 온라인몰 라자다에 샵인샵(Shop in Shop) 형태 ‘CJ몰 브랜드관’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를 발판으로 CJ오쇼핑은 국내 TV홈쇼핑 및 CJ몰에서 판매 중인 한국상품들 중 각 국의 현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 된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게 된다. 아울러 상품 카테고리는 리빙과 뷰티 상품으로 시작해 패션과 잡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라자다 그룹의 스타인 야콥 오이야 부회장은 “10년 이상의 해외 사업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구축해 온 CJ오쇼핑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이야 부회장은 “라자다는 동남아시아 고객들에게 전 세계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며 쇼핑 경험을 향상시켜 왔으며 CJ오쇼핑과의 파트너쉽 체결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CJ오쇼핑 미래사업본부 진정임 부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확고한 채널을 추가하게 됐다”며 “라자다 진출을 발판으로 동남아 최대의 온라인 한국 상품 공급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