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유한양행은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제47주기 추모식이 지난 9일 경기 부천 유한대학에 위치한 ‘유일한기념관’에서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을 비롯한 유족 및 유한재단, 유한학원, 유한 가족사 임직원과 재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 행사에 앞서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고 유일한 박사의 묘소인 유한동산에서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희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뜨거운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 경영의 참뜻을 가르쳐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온 생애를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과 봉사의 삶을 살다 가신 박사님의 철학과 실천 의지를 오늘에 되살려 새롭게 조명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며, 박사님께서 남기신 교훈을 가슴 속에 품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유일한 박사는 한국 기업의 선구자로서 지난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지난 1971년 3월 11일 작고할 때까지 유한학원과 유한재단을 설립하는 등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사회봉사 정신을 몸소 실천한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회사와 유한재단, 유한학원은 매년 유일한 박사의 기일에 추모 행사를 갖고 있다”며 “이를 통해 창업 당시부터 계승해 온 유일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숭고한 기업이념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