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油價, 3주 연속 하락세
2019-03-10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이 2월 4주 차에 이어 3월 첫 주에도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합의 이행과 리비아 유전의 일시 가동 중지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 등으로 상승했지만, 국내에 원유가 유입되는 시간이 걸리는 시차 탓에 국내 소비자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3월 1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4원 하락한 1562.6원, 경유는 1.3원 내린 리터당 1358.9원을 기록했다. 등유는 0.3원 하락한 리터당 909.8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은 전주 대비 리터당 12.6원 내린 1416.8원, 경유는 32.2원 떨어진 리터당 1226.2원, 등유는 32.9원 하락한 리터당 724.1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서울이 가장 비쌌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4원 내린 리터당 1648.4원으로 전국의 평균(1583원) 보다 85.8원 높게 나타났다.
최저가 지역은 지난주에 대구로 조사됐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원 하락한 리터당 1540.7원으로 서울보다 107.6원 쌌다.
정유사별 공급가격은 현대오일뱅크의 휘발유 공급가격이 전주 대비 75.5원 내린 리터당 1393.9원, 경유 공급가격은 72.9원 내린 1205.8원으로 가장 낮았다.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리터당 1416.8원, 경유가 리터당 1226.2원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3월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원유를 국내에 도입하는 시차에 따라 지난주에 이어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