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공모가 2만9100원 확정...22일 코스피 상장 예정
2019-03-13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공모가가 최종 확정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 7~8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밴드 가격(2만9100~3만4100원)의 하단인 2만91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애경산업은 오는 13~14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국내 생활용품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액에서 세제·치약·샴푸 등 생활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3%, 화장품의 비중은 36%이다.
애경산업은 ‘견미리 팩트’로 불리는 에이지트웨니스(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로 홈쇼핑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오는 2020년에는 화장품 비중이 생활용품 비중보다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406억원, 영업이익 418억원, 순이익 3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산업은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며 현지 판매 조직 및 채널을 확보했다.
아울러 애경산업은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러시아, 몽골, 일본 등에 화장품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아마존 시장에 진출해 판매채널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화장품의 영업이익률이 18%에 이르기 때문에 화장품 매출 비중 상승과 함께 중장기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화장품 부문 국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채널과 지역을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10%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