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美 공장 생산확대가 보호무역정책 대응수단 될 것
2019-03-14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한국타이어에 대해 미국 공장 생산 확대가 중장기 성장동력이 되는 동시에 미국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도 유용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하나금융투자 송선재·신동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이후로 낮은 기저와 미국 개선을 기반으로 증익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1분기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물량은 유럽·중국 위주로 전년 대비 3% 증가할 전망”이라며 “ASP는 전년 상반기에 진행된 판가인상과 지속적인 믹스 개선이 기대되나 원화 강세로 효과가 일부 상쇄되면서 1%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원가는 전년 수준이고 미국 공장의 초기 적자가 반영된다는 점을 추가 감안할 때,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000억원과 19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들 연구원은 “미국 테네시 공장은 2017년 3분기 400만본 생산능력으로 완공됐지만 인력 미숙련과 생산성 부진으로 2017년 90만본 생산에 그쳤다”며 “올해는 관련 가동율 상승을 감안해 빠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 중 공장 BEP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는 연결 실적에 적자 기여를 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흑자 기여로 전환하고 특히, 지난해 하반기의 큰 폭 적자를 감안할 때 전년 동기대비 변동폭은 클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