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베트남 박닌공장 증설 완료...“3년내 2천억 목표”

2019-03-15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회사인 동원시스템즈가 베트남 박닌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15일 동원시스템즈는 조점근 사장과 베트남 계열사 TTP·MVP의 조정국 대표를 비롯해, 박닌성 주정부, 대사관, KOTRA 등 지역 기관 및 주요거래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박닌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9월 약 1천만 달러를 투자해 박닌공장 증설에 나섰고, 약 6개월의 공사 끝에 4500평 규모의 증설을 완료했다. 앞으로 박닌공장은 유니레버(Unilever), P&G, 펩시코(Pepsico), 아지노모토(Ajinomoto), 마산(Masan) 등 200여 개 거래처의 다양한 연포장재와 PET 등을 생산하게 된다. 박닌 지역은 베트남 북부 대표도시인 하노이 근교에 위치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베트남 남부 대도시 호치민에 위치한 연매출 1천억원 규모의 사업장에 이어, 북부에도 대규모 공장을 운영함으로써 베트남, 나아가 아시아 전역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사장은 “베트남은 지난해 6.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성이 뛰어난 시장이다. 박닌공장 준공을 발판으로 베트남 내수뿐 아니라,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를 통해 현재 1천억원 수준인 베트남 연매출을 향후 3년 내 2천억원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