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인터뷰] 국민통합 조동회 회장, “통일은 분명히 ‘대박’...러시아 역할 기대”
2019-03-18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4월을 시작으로 연이어 열릴 것이란 기대감에 전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 정치권에서는 여야 간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는 가운데, 다소 차이는 있지만 남북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사단법인 국민통합(조동회 회장)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관인빌딩 5층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관련해 한반도 통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극동러시아 자원개발로 인한 영향이 한반도 통일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기자들과 허심탄회한 간담자리를 가졌다.
이날 조동회 회장은 “극동 러시아 개발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며 “극동 러시아의 광활한 지역을 개발하는데 푸틴 대통령이 우리 한민족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극동 러시아는 세계에서 광물자원과 곡물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 중 하나”라면서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싼 노동력을 합쳐서 극동러시아를 개발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게 러시아 정부 관계자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과 러시와의 새로운 관계설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남한 영토의 64배인 극동러시아가 한민족 손에 의해 개발되기를 원하는 이유는 한민족이 우호적이고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회장이 러시와의 새로운 관계설정을 역설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는 “1930년대 후반 당시 고려인들은 극동러시아의 황무지를 개발해 정착하는데 성공했다”며 “이후 고려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당시 소련 사회에서 있을 땐 나름대로 발언권도 있었다”면서도 “소수 분할돼 각자 원주민 이주로 독립국가가 되면서 고려인들은 숫자가 적어 발 붙일 곳이 없어졌다는 게 현지인들의 하소연”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고국을 바라보며 사는 자신들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8천만 한민족이 어울리는 행사만이라고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조 회장은 전했다.
조 회장은 향후 러시아와의 새로운 관계설정에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한반도에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용트림을 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의 변화에 푸틴 러시아대통령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극동러시아에는 러시아인들이 700만밖에 살지 않다”면서 “때문에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같은 러시아와의 새로운 관계설정은 정부가 아닌 민간단체가 나서야 한다고 조 회장은 주장했다.
조 회장은 “박근혜 정부때 극동러시아 개발에 관심을 가졌으나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말로만 하는 식이 되어 버렸다”며 “현 정부도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부가 나서면 정치적 논란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 회장은 “때문에 일단 민간차원에서 지렛대 역할을 하면서 차후에 정부당국이 지원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겠냐”라면서 “현재 국민통합이 그 역사적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이제 한민족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5대 경제 강대국에 진입할 것을 확신한다. 현재 한반도 변화에 거센 바람이 통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남쪽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자원을 바탕으로 극동러시아와 같이 하고 그렇게 해서 개발을 시켜나가면 우리 한민족의 시대가 그야말로 가슴 뭉클한 꿈이 아니라 현실로 등장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한민족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조 회장은 “그래서 국민통합이 그 심부름 역할을 열심히 해가지고 8천만 한민족이 원하는 방향을 갈 수 있도록 지렛대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의 긍정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스스로 가두었던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이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통일의 그날을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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