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글로벌 3상 준비 박차”

2019-03-20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텔콘의 자회사 비보존이 글로벌 임상 3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텔콘의 자회사 비보존이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진행을 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상증자 추진 배경에 대해 텔콘 관계자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오피란제린(VVZ-149)의 미국 FDA 임상 3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비보존은 3월 중 미국 임상 2b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3상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조만간 신속허가(Fast Track) 및 혁신치료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피란제린은 중독과 같은 부작용이 없어 기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진통제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미국 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비마약성 진통제의 신속허가 추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텔콘 관계자는 “전략적투자자를 통한 투자유치를 통해 비보존 증자참여를 검토할 예정”며 “일반 공모나 주주배정 등 공모를 통한 재원마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