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왜 자사주 2만주를 추가 매입했나?

2019-03-20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LG유플러스의 권영수 부회장이 20일 자사주 2만주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대기업 CEO들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주 매입을 하는 경우는 종종 보여왔으나, 이번 권 부회장의 행보는 주총이 끝난 이후 진행된 결과라 관련업계에서는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지난 20일 장중 세 차례에 걸쳐 자사 보통주 총 2만주를 매입했다. 총 매수금액은 2억5225만원이다. 이에 따라 권 부회장은 기존 보유 중이던 4만주와 함께 총 6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0.01%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CEO로서 향후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 표명이자 책임경영 강화 행보로써 중장기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도 경영효율화와 및 신사업에서의 차별화된 역량 발휘를 통한 시장 선도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6일 진행된 LG유플러스 정기주주통회에서 LG유플러스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드론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사업 목적에 드론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사용사업 등이 추가됐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맞춤형 LTE 드론부터 클라우드 관제 및 종합 보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LTE 드론 토탈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드론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총에서 권 부회장은 “드론, 지능형 CCTV, AR·VR, 모바일 IoT 등 신규 사업에서도 철저한 준비와 강한 실행력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지난해 차별적 고객가치로 목표한 경영계획을 초과 달성했 듯 올해도 혁신적인 변화와 도전을 통해 더 나은 경영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홈미디어와 IoT에서 확실한 일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5G망의 효율적인 구축 및 운영 역량 확보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새롭고 혁신적인 5G 서비스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