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동안심 T로밍 출시...“로밍 요금 폭탄 방지”

2019-03-22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SK텔레콤 고객들은 해외에서 하루 3분씩 무료 음성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음성 로밍 이용시 30분까지의 통화는 최대 1만원으로 이용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하루 로밍 데이터 요금 상한은 기존 2만2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춰 '로밍 요금 폭탄'을 방지한다. 22일 SK텔레콤은 요금폭탄 걱정 없는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를 오는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자동안심 T로밍’은 별도 가입 절차없이 이날부터 SK텔레콤 고객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 SK텔레콤 음성 로밍을 이용하는 고객은 해외에서 매일 3분씩 무료로 통화(수·발신, 음성·영상·HD 음성통화 포함)할 수 있다. 무료 음성 로밍 서비스는 국내 최초이며 음성 로밍이 가능한 해외 국가들의 평균 요금을 적용해 환산하면 하루 약 4110원의 혜택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로밍 고객 가운데 약 80%가 음성 로밍을 하루 3분 이내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음성 로밍 이용 시 하루에 30분까지는 1만원만 정액 과금한다. 즉 1만원 이하 통화는 요율대로 요금이 부과되고 그 이상의 금액은 정액으로 1만원만 부과된다. 30분을 통화했을 경우 기존에는 약 4만1100원(평균)의 요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1만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SK텔레콤 고객 가운데 약 98%가 음성 로밍을 하루 30분 이내로 사용하고 있다. 30분 초과 이용 시에는 나라별 요율을 적용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음성 로밍 서비스에 초당 과금 체계도 즉시 적용한다. 고객이 음성 로밍을 1분 30초 동안 이용하면 기존의 분당 과금 체계에서는 2분(120초) 분량의 요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90초의 사용분만큼 요금을 내면 된다. 별도의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이 해외에서 데이터 이용으로 '요금 폭탄'을 맞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이와 관련 데이터 로밍 요금을 기존 1MB 당 4506원(패킷당 2.2원)에서 563원(패킷당 0.275원)으로 87.5% 인하한다. 아울러 일 데이터 상한도 기존 2만2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춰 고객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5000원 상한은 약 9MB의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며, 데이터 초과 시 추가 과금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로밍 요금 외에도 기존 아시아패스, 원패스 등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데이터를 주로 쓰고 음성 로밍은 하루 3분이면 충분한 고객은 데이터 로밍 요금제인 아시아패스, 원패스가 유리하다. 저렴한 데이터 요금은 물론 매일 3분 무료, 일 30분 1만원 과금, 초당 과금 등 새로운 음성 로밍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약정제도 개선에 이어 두번째 고객가치혁신 노력으로 로밍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며 “올해 진정성 있는 혁신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니 SK텔레콤이 변화하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