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기술료 수익 감소에도 개량신약이 매출 이끌 것

2019-03-2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한미약품에 대해 기술료 수익 감소에도 지난해 출시한 6종의 개량신약이 매출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6일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일회성 기술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약품(ETC) 부문 영업 호조로 올해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한미약품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오른 2480억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301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아모잘탄', '아모디핀', '로벨리토' 등 주요 ETC 품목의 실적 성장 및 '아모잘탄플러스' 등 지난해에 출시한 6종의 개량신약이 매출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구 연구원은 매출처 확대로 인한 북경한미의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북경한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오른 62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공급 병원 확대 및 성수기 효과로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1억원, 8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6.8% 증가한 수치다. 구 연구원은 “영업가치 2조1613억원, 비영업가치 4조6308억원, 순차입금 3161억원을 적용한 적정 시가총액은 6조4759억원”이라며 “4월 AACR(미국암연구협회)에서 2건의 신규 전임상 항암 파이프라인(HM81422·HM97211) 결과를 공개하는 등 다수의 R&D 모멘텀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