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성 평가 ‘A’ 노브메타파마...코스닥 입성 ‘청신호’

2019-03-2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바이오기업 노브메타파마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코스닥 이전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최근 '혁신 신약'(first in class)으로 개발 중인 2형 당뇨 치료제가 글로벌 임상 2b상 시험 단계에 진입하면서 향후 코스닥 이전상장 및 공모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 'BBB'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업에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 청구자격이 주어진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성 평가와 기업 실사 등의 심사과정을 거치는데 사실상 기술성 평가가 상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관문인 셈이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개발 중인 2형 당뇨 치료제 'NovDB2'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달 미국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의 승인하에 'NovDB2'의 임상2b상 시험에 진입한 뒤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ovDB2'는 '내인성 펩타이트'를 이용한 새로운 기전의 인슐린 저항성 치료제로 경쟁제품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혁신 신약'(first in class)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인슐린 저항성 치료제는 '글리타존' 계열이 유일한데 일부는 체중, 방광암 발병률 증가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NovDB2'는 인슐린 저항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신약으로 단기적인 혈당 조절로 각종 대사질환 발병을 지연하는 '인슐린 주사' 등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이에 'NovDB2' 개발이 완료되면 오는 2023년 13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당뇨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NovDB2'가 글로벌 임상 2b상 시험에 진입하면서 이인규 대한당뇨학회 회장, 김경태 포항공대 교수 등 대사질환 권위자들이 회사 사내이사로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가총액도 5800억원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기로,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