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 전년比 22%↑...금리상승·증시활황 영향”

2019-03-2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14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상승 전망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가 늘어난 데다,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4조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5507억원(22%) 늘었다. 주식 발행규모는 총 12건으로 9567억원을 기록, 전월의 8건(4838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식은 코스닥 기업의 기업공개(IPO) 수요로 전월 대비 발행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IPO 건수는 5건으로 1388억원이 모집됐다. 모두 코스닥기업으로 카페24, 농업회사법인아시아종묘, 동구바이오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오스테오닉 등이다. 유상증자 건수는 총 7건으로 8179억원을 조달했다. CJ제일제당과 아시아시멘트, 에이엔피 등 코스피 상장사 3곳과 우진비앤지, 유니슨, 큐렉소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이 해당된다. 에스엠면세점도 동참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3조441억원으로 전월(10조9663억원) 대비 2조778억 증가했다. 하나은행을 필두로 국민은행, 삼성카드, LG화학이 각 1조원 이상 자금을 조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상승 전망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로 일반기업 중심의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일반회사채 발행건수는 41건으로 4조888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채는 143건으로 6조7921억원에 달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1조3640억원으로 조사됐다. 회사채 순발행 기조가 유지되면서 미상환 잔액도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잔액은 448조1523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원가량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수요는 감소했다. CP와 전단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117조8795억원으로 전월(133조2186억원) 대비 15조원 감소했다. CP와 전단채 발행액은 각 24조2456억원, 93조633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