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구글 이어 트위터도 가상통화 광고 중단”

2019-03-27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페이스북과 구글에 이어 트위터도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관련 광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가 가상통화(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여파에 가상통화의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트위터는 27일부터 가상통화 관련 광고를 차단한다. 페이스북과 구글에 이어 트위터도 인터넷 기업들의 가상통화 광고 중단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트위터 관계자는 “가상통화 관련 광고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추가하기로 했다”며 “새로운 정책 하에선 코인공개(ICO) 및 가상통화들의 판매 관련 광고가 전 세계적으로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이달부터 자사 계정 가운데 의도적으로 이용자들을 현혹하는 가상통화 거래소 계정을 삭제하기 시작했는데, 이 같은 조치를 더 강화해 명문화한 것이다. 트위터의 발표 등의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7% 급락, 80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G20이 가상통화에 대한 '생산적 논의'를 언급해 9000달러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떨어졌다. 앞서 지난 1월말 페이스북이 가상통화 광고 금지 방침을 발표했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2% 급락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광고 공급업체 구글도 이달 초 금융서비스정책을 업데이트하며 가상통화 및 관련 콘텐츠에 대한 광고를 6월부터 규제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