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퇴출’ 심사중인 경남제약...주총서 임원 선임 안건 철회 이유는?

2019-03-2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최근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경남제약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원 선임 안건 등 일부를 철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거래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결정과 관련 조속한 대응의 일환으로 긴급이사회를 갖고 오는 30일 예정된 정기추총 안건 일부를 철회한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철회된 안건은 최대주주 예정자 측에서 제안한 신규이사와 감사후보 선임의 건, 정관변경의 건,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이다. 당초 경남제약과 현 경영진은 ‘최대주주 주식매매 계약’ 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희철 전 최대주주와 최대주주 예정자(에버솔루션, 텔로미어)가 요청한 신규 이사와 감사 후보를 주총 안건으로 이사회에서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거래소부터 최대주주 예정자에 대한 경영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을 사고 있고 국세청으로부터 전 최대주주가 소유한 주식과 주주권 일체가 압류된 사실에 입각해 ‘주식매매계약’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주총 안건 일부에 대한 철회를 결정했다는 게 경남제약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경남제약 관계자는 “이번 주총 안건의 철회는 상장적격성 심사 결정에 대한 조속한 대응과 투자자와 다수 주주 보호 차원”이라며 “향후 한국거래소에서 문제삼고 있는 경영투명성 개선을 위해 경영개선 계획서 제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