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모바일 구매율 ‘급증’

2017-10-11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국내 푸드테크(food tech)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식품, 건강, 다이어트 등 식품을 모바일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DMC미디어가 발표한 '2016 업종별 소비자 보고서: 식품/건강 업종'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건강 제품군의 모바일 쇼핑몰 구매가 지난해 9.3%에서 18.1%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식품은 타업종에 비해 유통의 투명성이나 보관 기간 등의 문제로 오프라인 매장 이용이 두드러지지만 온라인 쇼핑을 통해서도 다양한 제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모바일 쇼핑몰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소비자가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다이어트·건강식품 등을 구매하는 장소는 오프라인 매장이 48.8%로 가장 많았고, 유선 인터넷 쇼핑몰(24.6%), 모바일 쇼핑몰(18.1%) TV홈쇼핑(7.6%)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치와 비교해 순위변동은 없었지만 모바일 쇼핑몰 구매가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으며 나머지는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온라인 구매의 경우 소비자의 절반이 넘는 51.9%가 오픈 마켓을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소셜 커머스(18.4%), 종합 쇼핑몰(16.7%), 개인 쇼핑몰(10.0%) 등의 순이었다. 또한 식품·건강 제품군의 세부 품목별로 온라인 구매장소를 살펴보면 농수축산물은 모바일을 통해 오픈마켓(51.8%)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가공식품은 모바일 종합 쇼핑몰(22.4%), 건강·다이어트 식품 구매는 모바일 소셜커머스(32.1%)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유통망 강화로 단순 제품 나열 위주의 쇼핑몰에서 벗어나 소비자 개개인에 맞춤화된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식품·건강 유통 업계의 주력 채널이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모바일을 통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