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으로 원두커피도 가성비 시대”
2019-03-31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올해 최저임금 인상 여파 등에 따라 외식업계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커피 전문점의 커피 대신 가성비 높은 인스턴트 원두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서식품이 인스턴트 원두커피 '맥심 카누(Maxim KANU)'의 지난 2년 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카누의 판매량(11억 5천만 잔)이 전년 대비 19%(9억 6천4백만 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현상으로 알뜰한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올해 카누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22%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의 긍정적 반응에 따라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마케팅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올 3월에는 봄 한정판으로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를 선보여 출시 보름 만에 9만 5천 개(출고량 기준)가 판매됐다.
동서식품이 편의점 GS25에 공급하고 있는 스페셜티급 블렌딩 원두인 '맥심 No.25'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맥심 No.25'는 지난 2014년 8월 동서식품이 GS25와 제휴를 통해 개발한 원두 제품이다.
'맥심 No.25(Maxim No.25)'를 사용한 편의점 GS25의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Cafe25)'는 지난 2016년 2천300만 잔, 지난해에는 6천400만 잔 팔렸다. 누적 판매량은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1억20만 잔으로 조사됐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불경기로 생활 물가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이 맛있는 원두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좋은 품질의 원두를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