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최대주주 변경...‘책임경영 강화할 것’

2019-04-02     윤인주 기자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바이오 플랫폼 기업 코디엠이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코디엠은 지난달 30일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기존 케이바이오투자조합에서 코디엠바이오컨소시엄(지분율 11.99%)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코디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개선 및 신사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케이바이오투자조합 최대주주는 문용배 코디엠 대표이사다. 최대주주 지분구조 개선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와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하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와 관련 기존 사업인 반도체 및 OLED 장비 제조사업과 바이오 플랫폼 신사업 등 투 트랙 전략을 구사 중인 코디엠은 바이오 신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코디엠은 세메스·삼성·SDI·삼성 디스플레이 등 반도체 납품 매출 확대에 나섰다. 아울러 코디엠은 지난해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 기반의 합성신약 전문업체 퓨쳐메디신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CAR(Chimeric Antigen Receptor)-T’를 개발 중인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 ‘페프로민 바이오(PeProMene Bio)’ 등 파이프라인을 대거 확보했다.  연어 수입 부문에서도 업계 매출 1위를 달리는 코디엠은 노르웨이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헬스케어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디엠은 차별화된 다각화 사업 전략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억원, 14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코디엠을 둘러싼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기업 가치 평가의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된다. 또 최근 잠재적 리스크로 알려졌던 ‘감사보고서 적정 여부’ 등이 말끔하게 해소됐고, 추가 자본금까지 확보되면서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디엠 문용배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그간 추진해왔던 바이오 플랫폼 사업의 기반과 재무건전성이 더욱 탄탄해 졌다”며 “현재 추가 투자 의사를 밝혀온 곳도 있어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아우르는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