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중앙보훈병원과 맞손...AI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2019-04-02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기반으로 적용한 스마트병원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2일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과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앙보훈병원 중앙관에서 '보훈병원 AI 솔루션 도입을 통한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를 통해 전문 인력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스마트병원 구축 추진 및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에서는 ICT(정보통신기술) 전문 인력이, 중앙보훈병원에서는 진료 분야 및 병원 행정 전문 인력이 TF에 참여한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병실 내에 AI스피커와 IoT(사물인터넷) 기기, IPTV(인터넷TV)가 설치된 'U+ AI 스마트병실'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U+ AI 스마트병실이 완성되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AI스피커를 이용해 음성으로 병실 내 IoT 기기와 IPTV를 손쉽게 제어하고, 노약자·치매환자들은 병실에서 음악을 활용한 심리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진료를 보러 온 어린 아이들이 대기 중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AI스피커로 동화를 듣거나 IPTV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휴게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중앙보훈병원은 이 같은 서비스를 테스트 한 후, 환자 및 의료진의 피드백을 취합해 AI기반 스마트병원 도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병동 위치와 진료시간 등의 병원 기본 정보와 복약 주기, 방문한 환자의 정보 수집을 위한 설문 진행을 AI 서비스로 할 수 있는 과제도 함께 추진한다. 권 부회장은 “양사의 역량과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병원 구축 공동사업을 통해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의료 신사업 활성화에도 도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