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럭스로보와 맞손...IoT 스마트홈 주도권 확보 총력

2019-04-03     정순길 기자
[파인낸셜리뷰=정순길 기자] 한화건설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한화생명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럭스로보(Luxrobo)와 ‘IoT 스마트홈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한화건설 김효진 건축사업부문장,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이사, 카카오브레인 인치원 최고전략책임자(CSO), 엔시트론 김성우 대표이사, 한화생명 홍경표 드림플러스 강남 센터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꿈에그린 브랜드 경쟁력과 분양성 제고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향후 IoT 스마트홈 기술 개발을 위해 필요한 포괄적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는 대기업과 청년 스타트업이 함께 협업해 새로운 사업가능성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상생경영의 모델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시공하는 건축물에 럭스로보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카카오브레인의 AI기술, 엔시트론의 스피커 생산기술력을 융합해, 건축물과 가전제품을 통합적으로 컨트롤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스마트 홈 시장에 있어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한화건설 김효진 건축사업부문장은 “격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협정식을 통한 협업으로 건설분야 4차 산업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럭스로보는 코딩 교육용 로봇 플랫폼 ‘MODI’를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영국에 교육용 모듈을 판매하면서 해외에 이름을 알렸으며, 실리콘밸리 글로벌 IT기업으로부터 1억 달러(한화 약 1000억원)의 인수제안을 받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럭스로보가 보유한 기술은 기존 통신(SKT·KT·LGU+), 포털(카카오,네이버), 가전(삼성,LG) 등 3개 그룹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 IoT 시장의 상이한 운영체계 간 호완성을 높게 평가받아, 카카오와 한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