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증권신고서 제출...공모금 1조5천억 규모 ‘大漁’
2019-04-03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크’로 잘 알려진 SK루브리컨츠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모습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공모 주식 수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8대 2로 병행한 보통주(액면가 2500원) 총 1276만5957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주당 10만1000원~12만2000원으로 제시됐다. 총 공모 규모는 약 1조2000억~1조5000억원 규모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보유한 SK루브리컨츠 주식 4000만주 가운데 1021만2766주에 대해 구주 매출을 의결했다.
또한 같은 날 SK루브리컨츠도 이사회를 열어 255만3191주의 신주 발행을 의결하면서, 총 공모 비율은 전체 주식 수의 30%로 확정됐다.
SK루브리컨츠는 수요 예측을 통한 공모가 확정, 확정증권 신고서 제출, 청약 개시 등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5월 중순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995년 독자기술로 고품질 고급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를 개발했다. 같은 해 초고점도(VHVI) 윤활기유 공장을 첫 가동 후, 현재 전세계 5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1위 고급 윤활기유·윤활유 제조·판매 기업이다.
아울러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영업이익 5049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 평균 13.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SK루브리컨츠는 인도네시아 국영정유사 페르타미나, 일본 JXTG에너지, 스페인 렙솔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윤활기유 생산공장 합작을 통해 연 350만톤의 글로벌 윤활기유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SK루브리컨츠만의 가치를 인정 받을 계획”이라며 “시장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