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손대지 않고 열리는 ‘출입 시스템' 개발

2017-10-11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현대건설은 현관문에 직접적인 터치 없이 스마트폰 휴대만으로 열리는 '스마트폰 출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입주자가 출입문 키 없이 스마트폰만 지니고 아파트 공동 및 세대 현관에 3m 이내로 접근하면 설치된 블루투스 리더기를 통해 자동 출입이 가능하다. 기존 아파트 출입시스템은 통상적으로 10cm 이내 거리에 있는 리더기에 가져가야 인식되는 RFID 방식이나 도어락 터치가 대부분이다. 이와 달리 현대건설의 블루투스 방식 '스마트폰 출입 시스템'은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출입 가능해 입주민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주차장에서 내린 후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있어도 직접 손을 쓸 필요 없이 공동 현관이 열린다. 또 현관 통과 시 IoT(사물인터넷) 스마트홈 앱과 연동돼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해당 층 지정 후 호출되며, 거주하는 층에 내린 입주민이 3m 이내 접근 시 세대 현관 잠금장치가 저절로 해제된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동탄, 태전2차 단지와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등에 새로운 출입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홈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공사중인 힐스테이트 단지들도 입주민들과 협의해 기술적 검토를 거친 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서비스와 연계할 때 입주민 편의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