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 IPO 진행에 사업가치 재조명

2019-04-05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2분기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가운데, 이로 인해 사업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 KTB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기업공개(IPO) 예정인 SK루브리컨츠의 가치는 5조원 내외로 추정한다”며 “구주 매출을 통해 1조10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52% 증가한 13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2% 감소한 792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가 반등폭이 지난해 4분기보다 크지 않아 재고평가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고, 원화 강세로 수출부문 영업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석유개발(E&P)부문은 유가 상승으로 실적이 견조할 전망이며, 윤활유도 우려와 달리 시장 마진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항공기 및 산업용 수요 호조로 등ㆍ경유 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성수기 효과로 휘발유 마진도 개선세”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원화 강세 흐름은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지만, 외환차손익이 그만큼 개선되면서 전체 손익에는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배터리는 올해 국내 신증설, 2020년 헝가리, 중국 등 투자로 총 20GW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