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장 공모 착수...6월 마무리 방침

2019-04-05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대우건설이 6월에 마무리할 계획으로 사장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5일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사장 공모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대우건설 사외이사 2인과 산업은행 관계자 2인, 대학교수 1인 등으로 구성됐다. 사추위는 신임 사장의 자격 요건을 국내와 해외 건설분야에 대한 충분한 경험 및 전문성, 건설업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한 자로 대형건설사 내부사정에 능통하고 대규모 조직과 인력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정했다. 사장 응모 의망자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등과 함께 향후 경영계획서 1부를 제출해야 한다. 대우건설 사추위는 서류 접수후 후보 검증과 면접을 거쳐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사장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신임 사장은 대우건설 경영을 정상화한 뒤 재매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책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대우건설은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로코 사피 발전소 부실 공개 등이 공개되면서 매각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산업은행은 매각 실패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대우건설 본부장급 5명을 무더기로 교체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사장 선임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추위에 대학교수 1명을 포함시킨 것만으로는 공정한 사추위가 구성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과거 박창민 사장과 같은 낙하산 인사는 되풀이되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신임 사장은 대우건설의 현 상황에 맞는 정확한 분석과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