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석유화학 부문 성장으로 주가에 ‘긍정적’
2019-04-0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S-Oil에 대해 올해 1분기 정유부문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겠지만 석유화학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해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6일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해 컨센서스를 하락할 전망”이라며 “반면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유부문은 전 분기에 발생한 부정적 래깅효과(판매시점 유가가 원유 구매시점보다 낮아진 현상)가 제거되고 등·경유 중심의 정제마진 초강세가 나타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때문에 석유화학은 전방 폴리에스터 업체의 성수기 진입에 따라 PX(파라자일렌)가 호조를 보이고 벤젠·프로필렌 모두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또 윤활기유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예상된다는 평가다.
윤 연구원은 “정유업체의 주가 모멘텀은 결국 등경유를 중심으로 한 정재마진 개선”이라며 “본격적인 글로벌 산업생산회복으로 등경유는 연중 호조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특히 4~5월부터는 휘발유가 성수기로 진입하는 시점이라 2분기 중 정제마진 초강세를 경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에 더해 2분기 고도화설비 완공에 따른 외형 성장 효과도 기대된다"며 "배당 매력까지 겸비해 중장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