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부채비율 109.53%...전년比 4.69%p 개선
2019-04-09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재무안정성이 전년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744개사 가운데 금융업종, 분할합병 등을 제외한 585개사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109.53%로 전년 동기 대비 4.6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구한다. 상환해야 할 부채와 비교해 자본액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 나타내며,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1132조1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자본총계도 1033조6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8% 늘었다.
구간별 분포를 살펴보면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상장사는 전년과 동일한 328개사였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0%로 절반 가량이다.
또한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구간에는 전년 말과 비교해 2개사 감소한 80개사로 전체 13.7%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등 10개 업종, 비제조업에서 운수 및 창고업 등의 9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반면 제조업에서 기타 제품 제조업 등 13개 업종과 비제조에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등 5개 업종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