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감소가 부담스러운 ‘현대모비스’

2019-04-09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 감소로 실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하이투자증권 고태봉·강동욱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최근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며 현대모비스에 대해 존속 법인과 분할 법인 등 2개 법인으로 나뉜다”고 전했다. 이들은 “합병기일이 오는 7월이라 2분기 실적까지는 기존 IS, BS가 적용된다”며 “1분기 모비스는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감소 영향과 환율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글로벌 생산량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03.1만대, 기아차는 5.4% 감소한 62.2만대를 기록했다. 고태봉·강동욱 연구원은 “모비스 모듈부문의 매출근거가 되는 수량에서 5.4%가 감소한 것이며 여기에 환율로 인한 마이너스 효과를 감안하고, 전년 동기 대비 ASP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가정했을 때, 모듈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이번 NHTSA가 밝힌 42.5만대 중 현대차가현지 에어백 제품에 장착된 ZF-TRW ACU(Airbag Control Unit) 문제로 판단되는 15.5만대 리콜을 발표했지만, 기아차의 포르테 12만대는 한국산 모비스에어백이 장착되는 만큼 귀책사유가 어느정도 반영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에서의 P, Q전반에 걸친 부진과 해외공장의 낮은 가동률, 리콜같은 일회성 비용 부담이 1분기 실적에 아쉬운 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