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중진, 화해모드?
“지방선거 위해 헌신”…13일 만찬회동
2018-04-12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이 12일 “향후 지원 유세 등 한국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적 자세로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재철·이주영·나경원·유기준·정우택·정진석 등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오늘 공천자대회(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의 결속을 이뤄가야 한다”며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이주영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들 중진의원들은 13일 홍준표 대표와 만찬회동을 할 예정이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홍 수습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들은 “당 대표가 일부분 수용하는 변화의 자세를 보인 부분도 있다고 평가하지만 근본적 변화의 자세는 아니다”라며 “홍 대표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심재철 의원은 “당 지지율 제고를 위해서는 독단과 불통의 이미지를 희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동선대위를 조기 발족하고 홍 대표 자신은 잠수를 타시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당 이미지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번 공천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기초단체장도 중앙당에서 공천하는 아주 특이한 공천이다. 당 발전에 이러한 공천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홍 대표의 비판도 이어갔다.